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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의 도시’ 하얼빈, 경제성장과 문화 인문도시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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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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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빙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哈爾賓)가 최근 경제발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문화 인문의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장리신(張麗欣) 하얼빈시 시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얼빈시의 경제발전, 관광자원, 투자유치 정책에 관한 상황을 소개한 뒤 하얼빈시가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문화 인문도시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장은 “하얼빈시는 중국 해방시기에 가장 일찍 세워진 대도시로 계획경제시기에 국가급 산업기지로 성장해 왔다”며 “지금까지 장비제조, 식품, 의약, 화학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하얼빈시는 또한 중국 전역의 식량을 책임지는 주요식량기지로서 생산량에서나 부지면적, 목축업 분야에서 부성급(副省級) 도시 중에서 으뜸으로 꼽혀왔다.

하얼빈시는 도심을 중심으로 ‘남북 산업인프라 확장, 도농간 연동적 균형개발(北越, 南擴, 中心强縣)’전략을 실시했으며, 북부개발정책(北越)을 통한 테크놀로지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부흥을 꾀했다.

현재 건설중인 하난신청(哈南新城) 단지는 하얼빈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신소재 신에너지 산업 단지로서 향후 하얼빈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장 부장은 “흔히 ‘하얼빈’하면 아름다운 ‘빙설의 도시’로만 기억하지만 한편으로 하얼빈은 ‘음악과 문화의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하얼빈시는 19세기말 부터 서양음악이 유입되는 창구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1961년에 열린 ‘하얼빈시 여름 음악회’도 벌써 5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얼빈 시위원회 관계자는 “하얼빈시가 최근 한국과 공동으로 각종 ‘문화교류’ 행사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측간에 문화교류 활동이 더 욱 풍성해지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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