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입사원 70여명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접수를 받고 9월 초에는 1차 면접까지 진행한 바 있으나 최근 300여명의 응시자들에게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채용 중단을 통보했다. 응시자들은 오는 19일 2차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갑자기 인수합병이 무산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며 “캠코와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강력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이랜드와의 매각 협상이 무산된 후 자금난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캠코는 쌍용건설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700억원어치를 매입해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다음주 초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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