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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르망 "강남스타일 싸이 뮤비 재미있게 봤다..한류 전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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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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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출판도시 책축제 ‘파주북소리 2012’ 특별강연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기소르망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최근 유튜브 조회수가 1억 건을 돌파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참으로 재미있게 봤다. 싸이라는 가수의 남다른 세계관, 유머코드, 한국적인 독특한 소재가 융복합된 컨텐츠가 세계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 교수는 15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책축제 ‘파주북소리 2012’ 특별강연에서 “전세계적으로 한류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으며 한류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한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온 기 소르망 교수는 이날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과 ‘한류문화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류에는 대한민국의 개성과 지구적인 보편성이 절묘하게 혼재돼 있다”면서 “예컨대 K-pop의 경우 동서양의 음악적 요소와 함께 한국인 교유의 정서와 에너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보다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류의 인기에 비해 홍보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고 잠재적 소비자의 수요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도 꼬집었다.
“한국의 민간 기업들이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처럼 민ㆍ관이 힘을 모아 문화재단을 만들거나 한류 자원을 한데 모으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리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 중인 기 소르망은 국가브랜드 정책, 문화 마케팅과 문화 홍보 등에 대해 본인의 생각과 연구 성과를 전 세계 지성인 및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 신간 ‘어느 낙관론자의 일기(Dairy of an Optimist)‘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지구촌 곳곳을 다니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가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그때마다 기꺼이 ‘그렇다’고 답한다”면서 “현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분명히 진보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한때 빈국이었던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변모한 것이 그 방증”이라고 밝혔다.
’어느 낙관론자의 일기‘는 그가 세계화 현상과 전망을 다각도로 분석한 ’원더풀 월드‘의 후속작이다. 경제 위기와 세계화 반대 흐름속에서도 미래와 발전에 대한 믿음을 고수하는 저자의 낙관론의 근거와 ▲G20 정상회의 ▲세계 경제위기 ▲이집트 혁명 ▲오사마 빈라덴의 죽음 등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그의 독특한 시각이 담겨 있다.

한편 15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2‘는 세계 유일의 출판문화 클러스터인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책을 값싸게 판매하는 기존 도서행사에서 벗어나 책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 강연, 공연, 퍼포먼스 등 130여 프로그램이 출판도시 내 100여개 건물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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