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차입금 소폭 증가...삼성電 감소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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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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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경기둔화 여파로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차입금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월 결산법인(669개)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633개 상장사의 차입금 규모는 올해 6월말 현재 3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말보다 5.18%(16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자산총계는 1265억원에서 1298억원으로 2.56% 늘었나 부채 증가율의 절반에 그쳤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24.75%에서 25.36% 높아졌다.

차입금 증가분의 68.3%(11조1000억원)는 상환기일 1년을 넘었다.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금이나 회사채는 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한국전력공사(5조원), SK텔레콤(2조2000억원), 현대중공업(1조6000억원), 한진해운(9000억원), STX팬오션(8000억원) 등이 차입금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차입금을 2조1000억원이나 줄였고 LG전자(-9000억원)와 현대자동차(-6000억원), 포스코(-6000억원), 기아자동차(-3000억원) 등도 차입금을 갚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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