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신지애(미래에셋)가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다만, 2위와 격차는 전날 5타에서 2타로 줄었다.
신지애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중서부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1·64·71)로 여전히 단독 1위다.
그러나 2위와 타수차가 좁혀졌다. 2라운드 후에는 2위 박인비(24)와 5타차였다. 그러나 3라운드 후 2위 캐리 웹(호주)과는 3타차다. 웹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웹의 합계스코어는 7언더파 209타다. 웹은 1997년과 2002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금요일의 2라운드가 강풍으로 순연되면서 일요일인 이날 3,4라운드(36홀)를 연달아 치른다. 선수들은 새로운 조편성없이 3라운드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4라운드에 돌입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3시쯤 우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를 마치는데 다섯 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볼 때 지난주 미국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처럼 현지시간 월요일에 승부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18홀을 남긴 현재 박인비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3위, 미야자토 미카(일본)는 3언더파 213타로 4위, 제니 신은 2언더파 214타로 5위다. 유소연(한화)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6위다. 선두와 9타차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5·리디아 고)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219타의 공동 14위로 내려갔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8위, 최나연(SK텔레콤)은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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