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明報)는 17일 후 전 사장의 사위의 말을 인용, 후 전 사장의 사인이 심근경색이라고 전했다.
후 전 사장은 1937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신화통신, 중국 인민라디오방송 등에서 근무했다. 1952년부터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서 일하기 시작해 총편집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당시 군대를 동원한 강제 진압에 반대했고 이후 공직에서 물러났다.
후 전 사장은 지난 2010년에는 마오쩌둥(毛澤東) 비서 출신의 리루이(李銳) 등 개혁성향의 중국 공산당 간부 출신 20여명과 함께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언론출판의 자유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후 전 사장의 친구였던 야오젠푸(姚監復) 전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은 후 전 사장이 생전 자신에게 “마르크스주의는 잘못된 것이며 내가 공산당에 가입한 것도 잘못된 일”이라면서 “무산계급의 전제정치가 아니라 자산계급의 민주주의정치를 이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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