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등 금융기관 中 성장률 하향조정 8.0% -> 7.6%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9-17 16: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씨티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2012년 중국 성장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씨티(Citi)그룹이 올해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8.0%에서 7.6%로 하향조정했다고 17일 전했다.

최근 중국 수출 증가율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소비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이 앞다투어 중국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은행이 8.4%에서 8.2%로, 최근 골드만 삭스는 7.9%에서 7.6%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 역시 2012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에서 7.5%로, 모건스탠리와 BOA 메릴린치 그룹은 기존의 8.5%, 8.0%에서 8.0%, 7.7%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9월 들어서만 최소 12개 금융기관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회복 예측시기가 늦춰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권교체가 있을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중국 경기부양책 추진이 연기될 가능성이 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 관계자는 미국 연준(FRB)이 3차양적완화(QE3)를 발표해 중국 경기악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직은 통화완화 초기단계로 양적완화가 몰고오는 파장을 감당할 수 있을 듯 하나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상승을 유발, 물가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중국이 올해 안에 2차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인하 카드는 다시 꺼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3년만에 처음으로 8% 이하인 7.6%를 기록했으며 8월 CPI지수도 2.0%로 7월 1.8%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8월 수출 증가율은 2.7%, 수입은 -2.6%로 수출입 경기마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