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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섭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국계 법률회사 라탐앤왓킨스(Latham & Watkins)와 함께 ‘중동지역 프로젝트 전망 및 참여 전략’이란 주제로 개최한 중동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날 세미나는 중동지역의 대체에너지, 인프라, 석유화학산업 분야의 프로젝트 추진을 전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성공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수은, 라탐앤왓킨스, 한전, 중동발주처), IB, 플랜트ㆍ엔지니어링사, 종합상사, 공기업, 금융기관 등 60여개사 180명이 대거 참석했다.
남기섭 수은 부행장은 “올해 중동 PF시장은 350억 달러의 자금수요가 전망되나 조달가능금액은 250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제 상업은행을 통한 금융이 위축되어 대규모 사업의 경우 공적신용수출기관(ECA)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은은 중동 정부·발주처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금융자문·주선과 함께 현지금융기관과의 협조융자 등을 통해 충분한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전의 김종화 처장은 “중국 등 신흥국 업체의 추격과 유로화 약세를 무기로 한 유럽계 기업의 진출 증가로 중동시장에서 수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 기업이 수주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수은이 금융제공과 함께 금융자문·주선 등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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