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세종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전날까지 세종시로 이삿짐을 옮긴 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10여명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국토균형발전이란 역사적 과업의 개척자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국무총리실 직원들의 세종청사 입주를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정부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주택과 교통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주식을 마친 임 실장은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 직원들과 악수하며 "이삿짐 옮기느라 고생했다. 초기에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격려한 뒤 총리실 청사에 마련된 국무회의실과 인근 세종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15일 세종청사로 첫 이삿짐을 옮긴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대상 공무원은 17개 부서에 760여명이다.
세종시에는 2014년 말까지 1실·2위원회·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이전한다. 16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1만37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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