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방송은 18일, 만주사변 기념일을 맞아 중국의 58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일본계 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일본계 기업과 백화점 및 유통업체 등이 영업중단을 하였다.
전날인 17일에도 반일 시위가 있었지만 베이징 일본대사관을 비롯해 몇 개 도시에서만 발생하였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이성적, 합법적인 요구전달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일부 시위의 수용입장을 전했다.
혼다자동차는 광둥성 광저우시 등에 있는 5곳의 자동차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기로 하였으며 토요타자동차 역시 18일 하루 공장 휴업을 결정하였다. 생활용품 대기업인 라이언, 파나소닉, 캐논 그리고 히타치 제작소등 중국현지의 많은 일본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의 일부 구(區) 당국은 시위대의 시위가 과열화 되는 것을 우려해 800여 일본계 기업에 이날 하루 휴업을 권고했다. 주중 일본대사관 또한 자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전날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에게 중국 시위 상황 등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중국 측에 일본인의 안전확보 강화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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