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피의자가 탈주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찰청이 18일 서상훈 대구 동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경찰청은 후임 서장에 경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인 이상탕 총경을 발령했으며 신임 경비교통과장에는 경북청 정보통신담당관 이준식 총경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 측은 "서 전 서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감찰이 끝나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5시쯤 대구 동부경찰서에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된 최갑복(50)씨가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의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 뒤 13.5cm 창살 틈으로 경찰서 밖으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최씨의 소재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사건 발생 당일 오후 경북 청도군에서 최씨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도 불과 200여m 앞에서 그를 놓쳐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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