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반도체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전망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뒤 나오는 길에 “내년 투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수적으로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사장은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IT 산업은 무빙타겟이다. 경기가 좋으면 투자를 늘리고 그렇지 않으면 줄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 총 15조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상반기에만 9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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