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전자, 자동차 등 총 12개 부문에서 총 15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자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녹색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녹색경영을 선포한 이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파트너십 및 캠페인 활동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녹색자동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부산 신호동 공장 내 30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다. 단일 공장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며,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다.
철강부문에는 현대제철이 수상기업이 됐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녹색제철소 건설을 비전으로 삼고,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등을 운영하며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국제 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경영을 선포하고 실천해 온 데 따라 녹색중공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선소 에너지 계측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녹색건설 부문 수상기업에는 SH공사가 올랐다. 서울시 산하의 SH공사는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 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다.
녹색기업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한국야쿠르트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에너지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 세계 1위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에너지 개발에 주력해, 미쯔비시 후소와 메르세데스-AMG 등 해외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0년부터 공장 내 연료를 벙커C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등 공정 과정에서 환경오염 요인을 없앴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부서별 모니터링과 환경관련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녹색은행과 보험 부문 대상에는 우리은행과 삼성화재가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종이 절약 등 녹색경영을 위해 체크카드 이용대금명세서 발송을 중단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금융과 연계한 예금 및 대출 상품을 내놓고 판매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CDP)가 선정하는 탄소경영산업리더로 선정되는 등 온실가스 절감과 환경 관련 보험상품 개발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한 녹색경영 등으로 미국 다우존스에서 선정한 지속경영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한 점을 인정받아 자본시장 부문 대상 수상기업이 됐다.
녹색통신 부문에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KT는 내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각 분야별 인프라 구축을 시행중이며, SK텔레콤은 국내 정보통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단말기 보급 활동 등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녹색도시부문 대상에는 경기도 양주시와 광명시, 고양시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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