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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 질식사 93%, 60대 이상 어르신…'떡'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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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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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에서 최근 5년간 떡 등의 음식물을 먹다 기도가 막혀 사망한 사람 중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어르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음식물 섭취 중 기도폐쇄로 사망한 사람이 76명이며, 이 중 71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80대 이상이 37명(48.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이 24명(31.6%), 60대 이상이 10명(13.2%) 순이었다.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된 음식으로는 떡이 35명(46%), 고기와 과일이 각 5명(6.6%), 낙지가 3명(3.9%), 알약이 1명, 기타 음식물이 27명(35.5%)이었다.

특히 떡으로 인한 사망자 35명은 모두 60세 이상에서 발생해, 어르신들이 떡을 섭취할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떡의 종류는 인절미, 백설기, 가래떡, 찰떡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타 음식물은 빵, 피자, 김밥, 국수, 김치 등 이었다.

조사기간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로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환자 366명 중에서도 91명(24.9%)이 떡을 먹다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물 섭취 중 사망자가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에 대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치아상태가 좋지 못하고 노환 등 지병으로 씹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진 탓으로 분석했다.

본부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치아상태가 좋지 못한데다 노환 등 지병으로 씹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져 사고가 잦다"며 “평소 음식물을 잘게 썰어 여러 번 씹는 식생활을 습관화하고, 기도가 막히면 하임리히법(복부밀치기)을 미리 배워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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