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글로벌그린성장포럼>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녹색성장은 과거 갈색성장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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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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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은 19일 "녹색성장은 지속가능발전 3대 목표인 경제발전, 사회통합, 환경보전을 구현하는 전략으로서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전략이었던 갈색성장을 대체하기 위한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현재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 도처에 녹색성장의 분위기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녹색성장의 등장에 대해 기후변화, 후발 경쟁국들의 급속한 추격, 그리고 천연자원의 고갈과 자연생태계 파괴 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적기에 채택된 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성장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수립한 후 '녹색성장기본법'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제정해 지속 추진될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양 위원장은 "특히 GDP 2%를 녹색산업 분야에 투입하는 '녹색예산(green budget)' 원칙을 4년째 지켜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공장 준공,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LED소자 생산 세계 2위 등의 성과가 도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변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는 1800㎞의 자전거길과 도시의 공기질과 좋은 물 비율이 높아지고, 친환경 공간이 늘어나는 등 생활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의 선도적 채택과 발빠른 정책화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덴마크와의 양자적 협력을 강조하며 "내달 덴마크 주최로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녹색성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18차 기후변화총회 의장국인 카타르는 한국과 최고위급 전략협의체를 구성해 녹색성장을 통해 포스트-오일 시대의 미래를 함께 일궈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위원장은 "녹색성장을 통한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어 기존의 생산방식과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논의를 확산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녹색성장 포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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