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교 살리기 운동' 농촌부흥활동 성공사례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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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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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 중산간 마을인 납읍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이 농촌부흥활동의 성공적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애월읍 납읍리(이장 진석완)가 납읍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공동주택인 금산학교마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납읍리민과 출향민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일 경우 오는 2015년에는 납읍초 학생수가 60명 이하로 줄어 분교로 격하될 우려가 있다” 며 “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심정으로 공동주택 건립에 나섰다.

그동안 납읍리는 지난 1990년부터 3차에 걸쳐 학교살리기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빈집 및 공동주택 31세대를 건립, 도시 귀농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젊은 농촌 건설과 초등학교 살리기란 두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날 준공된 금산학교마을은 제4차 공동주택으로 지난해 11월29일 착공, 지상3층에 4동 24세대가 입주됐다.

학생수가 70명이던 납읍초는 새로 인구가 유입된 인구가 늘면서 37명이 늘어난 107명에 이르게 됐다.

이번 4차에는 납읍리민과 출향인들은 금산학교마을 건립을 위해 11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금, 주민화합과 뜨거운 고향 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진 이장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우리마을이 더욱 더 젊어졌다” 며 “앞으로 학교 살리기를 통한 지역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앞서 금산마을 건립을 위해 도움을 준 인사들의 비석제막식이 납읍리사무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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