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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더크워스 ERM그룹 한국지사장 |
이날 오후 개막 특별세션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더크워스 지사장은 '녹색성장과 신흥국 개발 지원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을 통해 "현재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각 기업체나 국가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크워스 지사장은 "현재 유럽과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잘 알고 있고, 브리질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 역시 경제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친환경이나 녹색성장이 최고의 어젠다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녹색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전으로 볼 수 있다"며 "발전에도 장기적 시각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은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장기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윈드터빈이나 태양광 사업 등에 대해 기업과 국가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절감할 경우 정부에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크워스 지사장은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각 관계자들 사이에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고려되는데,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들과의 관계, 해당 당국자와의 관계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한 번의 사고가 기업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은 기업경영의 장기적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크워스 지사장은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이 필요한 이유로 과거보다 기업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과거에는 각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고려해 지켜야 했던 사항들이 이제는 의무적 사항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지속가능한 녹생성장을 과거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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