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한 오후 3시 이후 한동안 트위터에는 ‘안철수’로 검색하면 분당 수백건에 이르는 글이 뜰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은 컸다.
오후 7시를 넘긴 저녁 시간에도 ‘안철수’ 관련 트윗이 1분에 70~80개씩 올라왔다.
인터넷 매체들이 안 원장과 취재진 사이에 오간 일문일답을 보도한 기사 링크와 안 원장의 출마선언문 전문도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누리꾼에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기성 정치와 분명한 선을 긋고 ‘정치 쇄신’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는 안 원장의 출마 선언을 놓고 누리꾼 사이에 ‘현실을 모르는 소리’ ‘희망을 보았다’ 등의 이견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현재 양당 구조의 정치판에 본질적 변화를 주려면 30~40%에 해당하는 무당파나 그 이상의 국민 목소리가 양당에 쇄신을 압박하도록 할 매개체가 필요하다”면서 “안 원장이 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정당정치가 아무리 엉망이라도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당파성도 갖지 말라는 것은 이상주의자나 할 소리”라는 비판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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