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대니 리,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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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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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 2부투어 3R 선두…첫 대회 2연패, 내년 투어카드 ‘눈앞’

미국PGA 2부투어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대니 리. [미국 PGA투어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가 또한번 새 기록에 도전한다. 기록뿐 아니라, 내년 자신의 미국PGA 투어카드 유지여부와도 관계가 있어 주목된다.

대니 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CC(파72)에서 열린 미국PGA 2부(웹닷컴)투어 ‘WNB 골프클래식’(총상금 55만달러, 우승상금 9만9000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대니 리는 첫 날 이븐파로 중위권이었다. 둘쨋날 자신의 시즌 ‘18홀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치며 상위권으로 오른데 이어 셋쨋날 7언더파를 추가하며 단독 1위가 됐다. 그는 합계 16언더파 200타(72· 63· 65)를 기록중이다. 공동 2위 카메론 피어시, 모건 호프만에게 2타 앞섰다.

대니 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미PGA 투어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웹닷컴투어 사상 한 대회에서 2년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다. 대니 리가 우승하면 투어에 새 이정표를 쓰게 된다.

대니 리는 ‘새 기록’과 인연이 많다. 2008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지우고 최연소(18세1개월) 챔피언이 됐다. 그 이듬해 3월 호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도 당시로서는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또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8세때 뉴질랜드로 이민간 대니 리는 2009년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 미PGA투어에서 활약중이나 ‘톱 25’에 두 차례 들면서 상금랭킹 169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0월 열리는 ‘가을 시리즈’를 대비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니 리는 미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125위안에 들거나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5위안에 들면 내년 투어카드를 유지한다. 대니 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톱 25’에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웹닷컴투어는 이 대회 후에도 시즌 5개 대회가 남아있다.

대니 리는 “첫 날 엉망으로 쳐 커트탈락하는 줄 알았다”며 “2, 3라운드에서 잘 칠 수 있었던 것은 이 코스가 내가 연습하는 댈라스의 TPC라스콜리나스와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사흘동안 퍼트랭킹 1위(라운드당 퍼트수 25.7개, 홀당 퍼트수 1.513개)를 달리고 있다.

김비오(넥슨)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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