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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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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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출청소년 20만명…4명 중 1명은 생계형 성매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시가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는 성매매 방지 특별법 제정 8주년을 맞아 가을 청소년 전용 일시보호쉼터 마련 등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 특별대책'은 △서울시 5개 권역별 찾아가는 현장상담 △가출 청소녀 전용 일시보호쉼터 드롭인센터 개소 △가출 성매매 피해 청소녀 건강지원센터 신설 △가출 청소녀 특화 대안학교 운영 △일자리지원센터 설치 △성매매 방지 합동단속 강화 △인터넷 성매매 예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2010년)에 따르면 가출 청소녀는 1만3462명으로 남성 청소년(8825명)에 비해 1.5배 더 많다. 신고되지 않은 가출인원은 연간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가출청소년 4명 중 1명 꼴로 성매매에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가출 청소녀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하고 머무를 곳을 제공하며 임신이나 성병 등 신체·정신적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교육 및 취업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가출 청소녀의 문제를 청소녀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각계 분야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출 청소녀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0대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를 방지하고 자립을 돕는 것은 20대 성인 성매매로의 유입을 차단하고 여성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회적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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