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토지보상 6조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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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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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파주운정3지구 등에 한시적 현금보상 추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올 연말까지 토지시장에 최대 6조원의 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올 4분기 보금자리주택지구·택지지구·산업단지 등 7개 지구에 신규 보상이 예정돼 있다.

특히 택지지구·산단 개발 등을 책임지고 있는 LH는 한시적인 현금 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4분기에만 신도시급인 파주 운정3지구와 김해 율하2지구·전주 만성지구 등 택지지구, 장항국가산업단지·광주국가산단·포항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에서 4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상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성 재검토로 보상 절차가 중단됐던 파주 운정3지구는 698만㎡ 부지에 주택 3만929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3년만에 보상이 재개된다. LH는 최근 감정평가를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토지주에게 감정평가액을 통보하고 곧바로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토지와 지장물 등 보상비는 총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해 율하2, 전주 만성 등 2개 택지지구의 보상도 연내 시작된다. 소규모 택지지구로 보상비는 총 7000억원 가량이다.장항국가산단, 광주산단과 포항산단 등 총 3개 산업단지의 보상비는 약 1조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LH는 통합 이후 채권보상 6개월, 현금보상 6개월 등의 보상방식을 원칙으로 해왔으나 파주 운정3지구를 비롯해 올해 연말까지 보상하는 토지에 대해서는 채권보상 없이 현금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현금이 곧바로 인근지역 토지나 주택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인근 부동산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반면 당초 LH가 연내 보상하기로 했던 하남 감일·성남 고등지구는 실제 보상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도 남양주 진건지구에서 이달말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경기도시공사의 자금난으로 보상이 지연됐던 곳이다. 보상비는 약 9000억원 정도로 현지인, 부재지주 모두 6개월 채권보상에 이어 6개월 후 현금보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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