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훨훨 여행株...‘인바운드’ 본격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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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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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확대...버스 및 쇼핑센터 인수 등 계획<br/>“인바운드 비중 10%...성장성 높아”

아주경제 임하늘 기자=여행주들이 중국 국경절 특수 및 인바운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주 투자에 인바운드 사업 가시화를 눈여겨볼만하다고 조언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앞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00원(1.17%)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사이 70% 이상 주가가 뛰었다. 하나투어도 같은 날 1.8% 올랐을 뿐 아니라 1개월간 72% 이상 상승했다.

이런 강세는 업황 호조에 따른 호텔사업 확대, 버스사업 및 쇼핑센터 인수를 비롯한 다각도에 걸친 인바운드 사업 가시화 덕분으로 평가된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4월 113실 규모의 제주 로베로 호텔을 인수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약 7개월의 리모델링을 끝낸 호텔 아벤트리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한국 인바운드 관광객들의 수요에 따라가기 위해 호텔 객실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2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불어 버스사업과 쇼핑센터 인수를 계획하고 있어 본격적인 인바운드 사업이 시작되면 호텔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투어 역시 인바운드 관련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앞세워 인바운드 관광 사업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비중이 높아지는 인바운드 사업을 위해 ‘재무통’으로 불리는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겸 하나투어ICT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지휘에 나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총 매출의 인바운드 비중은 10% 이하지만 중국 관광객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인자분드 사업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며 “호텔 객실 확보뿐 아니라 오페라 유령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을 추진하는 등 인바운드 사업 영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경우 호텔 투자 확대에 따라 4분기 예약자 순증율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나투어 역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호텔 확보로 인바운드 영업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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