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앞서 19일까지 1년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7개 삼성그룹주 지분을 3% 이상 확대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기가 같은 기간 48.2%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시총 상위주 가운데 3% 이상 지분을 늘린 7개 삼성그룹주는 삼성전기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삼성카드 6곳이 더 있다. 삼성전기 주가가 1년 만에 50% 가까이 뛴 데 이어 삼성중공업(35.8%) 삼성SDI(35.09%) 삼성생명(4.4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외국인이 이 기간 5% 이상 지분을 늘린 삼성그룹주도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2곳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삼성중공업이 26.06%에서 31.36%로, 성전기가 13.96%에서 19.01%로 늘었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16.42%) 삼성카드(-12.24%) 삼성물산(-2.12%) 3곳만 1년 새 주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대차그룹주, SK그룹주를 통해서도 수익을 올렸다. 1년 동안 외국인은 현대차 지분을 4% 가량, 기아차 지분도 약 7% 늘렸다. 두 종목 주가는 각각 17.69%, 5.32%씩 올랐다. SK,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0.62%, 5.76% 상승했다.
외국인이 1년간 가장 큰 손실을 낸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지분을 29.60%에서 42.86%로 늘린 데 비해 주가는 55% 가까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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