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 이번엔 中企 대출 '금리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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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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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 상향' 산업은행, 3%대 대출 25일부터 3개월간 지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또 한번 ‘금리 파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해서다.

강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3%대 특별 대출상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출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절감된 자금 조달비용을 고객에게 일부 환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대출 규모는 3조원, 금리는 평균 3.95%이며 25일부터 3개월간 판매된다. 강 회장은 “일반적인 시중은행 대출상품과는 다르게 시설비용 또는 운영비용 대출을 구분하지 않고 2년 만기로 통일했다”며 “기업의 입장을 감안해 대출심사 기간도 줄이고 3조원이 빨리 소진될 경우 대출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지방 산업단지를 방문해 이번 특별 대출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해결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25~26일에는 호남과 충청, 다음달 9~10일에는 부산 경남 및 대구 경북, 18일에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 방문이 예정돼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최고 등급인 Aa3를 받았으며 이달에는 피치에서 영국의 HSBC 다음 등급인 AA-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등급 상향으로 절감된 자금 조달비용이 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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