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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명철)과 가천대학교 이길여암·당뇨연구원(원장 박상철), 메디포스트(주)(대표이사 양윤선)는 지난 21일 가천대 뇌과학연구소에서 줄기세포분야 공동연구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가천대 길병원 등 3개 기관이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와 줄기세포분야 공동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 있어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메디포스트(주)는 세계 최초로 동종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시설과 인력, 기술을 갖춘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관련 분야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3개 기관이 가진 각각의 장점을 활용해 임상과 연구, 개발 및 상업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메디포스트와 가천대 길병원은 2008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무릎 연골 재생 치료제)’의 제 3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각 기관은 향후 제대혈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각종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학술 및 기술정보를 교환해 기초연구 및 임상분야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줄기세포 관련 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가 의료진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 미래의학의 뉴 패러다임’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대학 연구기관 가운데 최초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줄기세포 R&D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줄기세포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주)강스템홀딩스와도 제대혈 유래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면역 질환 관련 연구에 대해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박상철 원장은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가천대 길병원은 줄기세포 분야의 메디포스트 등 국내외 최고 기업 및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기존 연구와는 차별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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