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중국대사관은 25일 도쿄 시내 뉴오타니 호텔에서 중국 건국 63주년과 중일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갈등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냉각되자, 행사장에는 수교 40주년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 등은 전혀 내걸지 않았다. 또한 일본 측 참석자의 인사말 순서도 마련하지 않았다. 또한 행사장에선 “수교 40주년이 아닌 건국기념일 축하행사다”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 대사는 인사말에서 양국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댜오위다오 분쟁과 일본 정부의 국유화 문제로 양국 관계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반중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책조사회장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과 게이단렌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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