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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9200만불 싱가포르 콘도미니엄 스콧타워 공사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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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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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대우건설은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9200만 달러(1030억원) 규모의 콘도미니엄 ‘스콧타워’(The Scotts Tower)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날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공사를 수주한 데 이은 쾌거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중심부 스콧로드(Scotts Road)에 지하 2층~지상 31층, 231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 1개동 및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로,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아 33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가 설계한 소호(SOHO)형 콘도미니엄인 스콧타워는 고층부에 수영장, 카페 등이 들어서는 오픈스페이스를 설치하고 하층부와 고층부에 경사기둥을 적용한다. 준공 후 싱가포르 중심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회사인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Far East Organization)의 자회사인 파 이스트 석세스 디벨롭먼트(Far East Success Development)가 발주한 공사다. 파 이스트 오가니제이션은 연간발주액이 35억달러에 달하는 싱가포르 3대 민간 발주처 중 하나로 대우건설의 향후 추가 공사 수주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또 다른 유력 발주처인 홍릉그룹이 발주한 발모랄 콘도미니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이라며 “향후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 뿐 아니라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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