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은 25일 난징(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600만달러에 훙하이쯔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쑤닝이 온라인쇼핑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쑤닝의 온라인쇼핑업체인 쑤닝이거우(蘇寧易購)의 경영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쑤닝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몸통을 불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쑤닝이거우 리빈(李斌) 부사장은 개인 블로그에 “(훙하이쯔)인수는 조건이 성숙되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결과다. 훙하이쯔는 쑤닝이거우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자상거래 업계의 합종연횡의 서막이 올랐다”고 소감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가전유통업계의 한 인사는 “쑤닝은 가전 전문 유통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려 애써왔다”며 “전자상거래는 쑤닝의 미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이번 인수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중국의 임신ㆍ육아분야 제품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임신ㆍ육아온라인쇼핑몰 거래 규모는 200억위안을 넘어섰고, 올 한해 610억위안에 달해 86%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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