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은 9월 26일부로 사노피와의 합작지분 구조를 정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미래성장전략에 따라 지분구조를 정리했으며, 이로써 2대 주주였던 김 회장이 최대 주주로 변경됐다. 사노피의 지분은 김 회장과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이 인수했다. IMM은 지분 30%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지분구조 정리는 한독약품과 사노피의 미래성장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54년 창업한 한독약품은 1964년 독일 훽스트와 합작회사로 성장해왔다. 2000년 합작사인 훽스트가 롱프랑-로라와의 합병을 통해 아벤티스가 되었으며, 2005년 사노피가 아벤티스를 인수함으로써 사노피로 합작사가 변경됐다.
한독약품은 이번 지분구조 변경을 통해 1대 주주인 김 회장을 중심으로한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독자경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지분 거래는 세부 진행 절차에 따라 이행되며 올 4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으로 △신약개발역량 확보와 글로벌신약의 임상단계 진입 및 출시 △신사업 진출을 통한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으로 진출 △혁신적 신제품의 도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라이센싱·프로모션·유통 및 제조 등 분야에서 사노피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은 유지할 계획이다.
김영진 회장은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맞는 변화를 고민해왔다. 지금 제약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한독약품은 재탄생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헬스케어 기업, 세계적 표준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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