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실은 광둥성 지역 관영 CCTV가 시노펙의 세 개 공장이 적절한 처리 없이 유독 하수를 빗물배수구에 폐기하거나 폐기물을 버리기 전 수돗물로 이를 희석하는 등 불법 행위를 보도하면서 드러났다.
광둥성 환경보호국의 저우취안(周全) 국장은 “이건 대놓고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염 물질 배출이 국가 기준을 넘어선 게 명백한데도 아무도 감독도 안하고 수정 요구를 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시노펙측은 이번 사건이 보도되자 즉시 이들 공장에 생산 중단을 지시했으며 조사를 실시해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지역의 환경운동가들은 “광둥성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지의 국영기업들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 지방정부를 압박해 불법행위 감독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시민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석유화학 관련 공장 건립에 대한 반대 시위가 산둥성(山東省) 다롄(大連)시, 랴오닝(療寧)성, 푸젠(福建)성의 샤먼(廈門)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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