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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15일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소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독도지킴이 김장훈이 중화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10월1일 중국에서 있을 가수 김장훈의 기자간담회 역시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원래 3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인데, 중화권 200개 매체가 몰려 소속사도 깜짝 놀란 상황이다.
김장훈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8월15일 광복절 독도수영횡단 때문이다. 김장훈은 당시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울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릴레이 횡단을 했다. 이유는 최근 불거진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발언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김장훈은 이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독도와 위안부 등 이라는 걸 세계에 알려 왔다. 민간 홍보사절단은 반크에 꾸준히 지원을 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등 유명 매체에 독도관련 광고를 게재했다. 김장훈이 이 같은 활동에 지원한 비용만 7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수영횡단은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중국 역시 댜오 다위오(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김장훈의 행동은 관심을 모았다. 대만 연합보, 뉴스닷컴, 대만티비 홍콩, 미연사, 홍콩티비, 중국 신민일보, 환구시보 등 50여개 매체와 메인포털사이트는 김장훈의 독도횡단을 전면기사를 내세웠다. CCTV 역시 뉴스시간에 메인으로 보도했을 정도다. 당시, 중국언론에서는 김장훈을 중화권 연예인이 본받아야 한다는 칼럼까지 기재했다.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독도를 알리는데 힘써온 김장훈은 중화권까지 감동시킨 셈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김장훈은 현재 중국에서 애국가수로 집중조명을 받았다. 김장훈을 섭외하기 위해 중국방송국에서는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장훈은 가수는 음악과 공연이라는 평소 신념으로 정중히 거절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장훈이 중국녹색장성프로젝트를 참여한다고 발표하자, 중국에서 있을 기자간담회는 과열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30여개 매체와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이 늘어나면서 200개 매체가 신청하게 됐다.
현재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댜오 다위오 영토 분쟁이후 중국에서는 일본인을 시민들이 구타하고 반일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중국정부에서도 일본가수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 같은 결정도 김장훈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에게 중국 인터뷰에서 신중하게 발언할 것을 주문했다. 공연세상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김장훈이 평소대로 격하게 대답한다면,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가 바래질 수 있어 인터뷰 수위를 자제해 줄 것을 김장훈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10월 정규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며, 중국 전국 투어 콘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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