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3억원대의 현금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강도가 때마침 순찰 중이던 의경에게 붙잡혔다.
지난 27일 오후 8시10분쯤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최모(27)씨는 둔기로 K(34)씨를 때린 뒤 추석을 앞두고 거래처에서 수금한 현금 3억2000여만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49)은 112에 신고한 뒤 "잡아라"고 소리치며 맨발로 범인을 추격했다.
주변에서 '추석 특별방범 비상근무' 순찰을 돌다 고함소리를 들은 구미경찰서 방범순찰대 권정근(20)·하승철(21) 이경도 최씨를 300m 가량 뒤따라가 붙잡았다.
경찰은 강도상해 현행범으로 최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최씨가 K씨의 수금 상황을 미리 알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의경 2명과 시민에게 포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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