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의 유력 소식통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포함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국내에 체류하고 있고 여러 행사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정치국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외교 사절이 참석하는 국경절 경축 행사가 29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이고 국경절 전날인 30일에는 상무위원 전체가 모이는 별도의 경축 행사가 매년 열려왔다"며 "정치국 회의가 열린다면 오늘이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일정과 앞서 열리는 17기 7중전회(7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정해지며,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날 정치국 회의가 열린다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인 중추절·국경절 연휴가 끝난 이후 17기 7중전회가 3일가량 개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기 7중전회에서는 제18차 당 대회를 진행할 주석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보면 17기 7중전회 개최 후 1주일 내 제18차 당 대회가 열려, 다음달 18일 당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국경절 연휴 이후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제18차 당 대회는 11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