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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살인사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낙지 살인사건의 여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낙지 살인사건 피해자 여동생인 A(21)씨는 "피의자 B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다. 여러 기사를 통해 A씨 실체, 범행과정 등이 일부 보도됐지만 그 정도가 너무 미흡하여 여러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여동생에 따르면 두 사람이 사귄 것은 2009년 초부터로 그동안 피해자는 B에게 사생활을 감시하고 협박을 일삼았다. 사고 당일에도 B씨가 '더 이상 사생활을 감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만났으나, 그날 밤 피해자는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B씨는 '외국에 데려가서도 꼭 고치겠다'고 오열해 가족들이 불쌍히 여길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보험금 2억에 대한 보험증서를 받은 후부터는 가족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B씨는 사고 이틀 뒤 자신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보험금을 수납했다.
여동생은 "언니 치아 상태가 많이 안 좋아 거의 다 마모된 상태다. 어쩌다 고기를 먹어도 성인이 먹는 크기 1/3 크기로 잘라 먹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당시 B씨는 피해자 말고도 2명의 여성과 사귀고 있었다고도 전했다.
한편, B씨는 피해자에게 얻어낸 보험금으로 자신의 고모와 할머니 전셋집을 구해주고 약혼녀라는 여성과 그 가족들과 함께 괌으로 여행간 사실도 밝혔다.
지난 3일 인천지법 공판에서 경찰은 "B씨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고, 범죄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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