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재정적자를 유럽연합(EU) 지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맞추기 위해 30년 만에 최대의 긴축을 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각의를 열어 절감 예산 369억유로 가운데 200억유로는 세금 인상을 통해 충당하고 100억유로는 정부 지출을 줄여 마련하기로 했다.
증세안에는 부유세가 포함돼 연 100만유로 이상 소득자에게 75%의 세금을 부과하는 구간을 설치하고 연 15만유로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도 45% 과세구간을 신설하되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GDP의 4.5% 규모인 836억유로의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3% 616억유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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