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가스 붐 지속 전망… 국내 기업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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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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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지속되면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KOTR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셰일가스를 꾸준히 생산해 왔으나 높은 채굴 비용으로 수익률은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평 채굴과 수압 파쇄 등 채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신장했다. 이에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은 매년 50% 이상 증가를 거듭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는 셰일가스 채굴 및 사용 확대를 지지하며, 현실적으로도 셰일가스 개발이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 등 미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일가스 인프라 구축 및 업체 설비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011년 킨더모간에너지파트너스(Kinder Morgan Energy Partners)는 현재 사용 중인 미시건과 남부 온타리오 지역을 잇는 파이프 라인에 이어 230~240마일의 지하 파이프 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1년 9월에는 오하이오 주 워렌시 수질관리시설에서 전국 처음으로 셰일가스 채굴로 발생하는 폐수처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저렴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추가적인 산업 부흥을 기대할 수 있어 화학업계에 활발한 투자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KOTRA는 이처럼 경제적, 정치적인 영향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향후 셰일가스 생산이 지속적인 증가를 거듭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운송관 인프라 구축이 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야인 강관 및 플랜지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에 미국 진출 및 수출량 증가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KOTRA는 "화학 업체 및 가스 개발사들의 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최신 업계 동향에 관심을 두는 것은 필수이며, 이들 업체에 벤더로 가입해서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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