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문화 베코올(beverage+alcohol)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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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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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이제는 ‘술 잘 마셔야 사회생활 잘 한다’는 말은 옛말, 술자리에서 과음을 넘어 폭음을 하던 때는 지났다.

동료 또는 이성과의 술자리에서 맛있는 술을 잘 제조해야 환영 받는 시대가 왔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베코올(beverage+alcohol)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국내 60여 개 대학에서는 건전한 술자리 문화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고려대학교 ‘참살이’, 경희대학교 ‘경희주도’, 이화여자대학교 ‘HEWA’를 포함한 여러 대학이 보건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캠퍼스 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 및 현수막 설치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희대학교 절주동아리 ‘경희주도’는 지난 6월 본교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음주문화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요(4.5%)에 의한 술 자리보다는 사람을 만나 음주 분위기 자체를 즐기기 위해 술을 마신다(36%)와 인간관계를 위해 마신다(31%)의 응답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강요에 의한 술자리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술자리를 원하는 젊은이들의 변화된 술 문화를 알 수 있다.

응답자의 약 64%는 건전한 음주가 필요한 이유를 건강상의 이유라고 답했다.

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과음과 폭음이 빈번했던 기존의 잘못된 술 문화가 건강을 생각하며 술을 적당히 즐기는 새로운 술 문화로 변모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어 맛있게 술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

독하게 술을 섞어 마시는 잘못된 술 문화에서 ‘양보다는 질’과 ‘양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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