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연이은 세 차례 태풍으로 농어민들 어려움이 참으로 컸다. 땀 흘려 가꾼 일 년 농사가 수확을 바로 앞두고 큰 피해를 입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복구 지원 하느라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정부는 농어민 여러분이 편안하게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복구를 끝내고 지원금도 다 지급하려고 했습니다마는 미처 안 된 곳도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서둘러서 빨리 끝을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큰 기업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많이 구매해 주어 다행이다. 상품권이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상인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기업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 소방관,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분들이 있다. 시민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들, 그리고 소방관, 그리고 전방에서 또 해외에 파병되어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이다”고 했다.
또 세계경제 위기와 관련해 “비록 다 어렵다고 하지마는 대한민국은 조금이라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위기 때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가장 빨리 회복했듯이 이번에도 가장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일반 공무원,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경찰, 해양경찰, 소방 공무원 등에게 문자와 음성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경찰에게 보낸 문자에서 “남들 쉴 때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늘 애쓰는 것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국민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우리 국민은 경찰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보냈다.
또 소방 공무원에게는 “언제 어느 때나 여러분이 늘 가까이 있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고 격무 속에서도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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