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자코포 살라와 교체됐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4위 하노버와 맞붙은 함부르크는 전반 20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개막 이후 3연패 뒤 2승1무를 기록, 승점 7점을 쌓아 중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팀 설립 125주년을 맞은 함부르크는 루드네브스와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 손흥민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상대 문전을 위협한 끝에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중앙선 부근에서 손흥민의 짧은 패스를 받은 판 데르 파르트가 질주하던 루드네브스에게 날카롭게 볼을 연결해 기회를 만들었다.
루드네브스는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론-로베르트 칠러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차 넣어 결승골을 완성했다.
지난 16일 프랑크푸르트, 22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연속 득점포로 존재감을 알린 손흥민은 강한 파울과 견제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수차례 하노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흥민은 전반 24분 판 데르 파르트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 위로 벗어났다.
후반 6분에는 톨가이 아슬란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단독 찬스를 잡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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