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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IGF]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단체전 우승 가능성은 높지만, 개인전은 가물가물’
한국 여자아마추어골프팀이 2회 연속 세계 정상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주 김민선 백규정을 내세운 한국팀은 30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GC(파72)에서 열린 2012세계여자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팀의 사흘합계 스코어는 11언더파 421타(144·136·141)로 2위 뉴질랜드에 5타, 공동 3위 캐나다와 호주에 6타차로 앞서고 있다.
이 대회는 매일 각 나라에서 두 명의 스코어를 합산, 나흘동안 누적 스코어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5타 여유를 갖고 최종 18홀 경기에 임하게 됐다. 더욱 2위 뉴질랜드에는 한국교포이자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5· 리디아 고)만 출중할 뿐 나머지 두 선수(에밀리 페리, 문친 케)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팀내 두 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이므로, 기량이 고른 한국이 더 유리하다.
한국은 이날 에이스 김효주(대원외고2)가 2언더파 70타를, 백규정이 1언더파 71타를, 김미선(이포고)이 이븐파 72타를 쳤다. 앞선 두 선수의 스코어(합계 3언더파)를 누적해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2010년 대회에서 단체전·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중국은 단체전에서 합계 10오버파 442타로 53개국 중 공동 23위다.
개인전에서는 교포 고보경이 김효주를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고보경은 이날 5타를 줄이며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0·69·67)를 기록했다. 2위 리사 매클로스키(미국)에 2타, 3위 김효주(209타-72·67·70)에게 3타 앞섰다. 김미선은 합계 3언더파로 7위, 백규정은 1언더파로 14위다.
고보경은 라운드를 더할수록 스코어를 줄이고 있다. 최종일 김효주가 3타차 열세를 딛고 역전할 지 주목된다. 김효주의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3위다.
호주 대표로 나선 교포 이민지(세계랭킹 6위)는 개인전에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9위, 중국의 다크호스 장 웨이웨이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4위, 역시 중국의 시유팅은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7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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