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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경-김효주, ‘빅 매치’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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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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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1, 3위 ‘라이벌’…세계아마추어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아마추어로 마지막 동반라운드

고보경
김효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 3위인 고보경(15· 리디아 고)과 김효주(17· 대원외고)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2012세계여자아마추어 팀골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마지막날 두 선수를 같은 조로 편성 발표했다. 두 선수는 현지시각으로 30일 낮 12시10분(한국시각 오후 6시10분)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GC 뉴코스 1번홀에서 캐나다의 오거스타 제임스와 함께 티오프한다.

두 선수가 동반플레이를 하게 된 것은 대회 3라운드까지 단체전 성적에 따른 것이다. 한국이 1위, 뉴질랜드가 2위, 캐나다가 3위를 달리고 있어서 세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1명씩을 같은 조에 편성한 것.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과 한국 국가대표 에이스 김효주는 올해 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씩을 올리며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기대주다. 지금까지 두 선수가 한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거의 없다. 올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했으나 김효주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고보경은 우승했다.

특히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하고, 고보경은 아마추어로 계속 남아있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아마추어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고보경이 아마추어로 계속 남아있는 한, 두 선수는 프로-아마추어로 신분이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한국은 단체전 1위를 달리고 있다. 고보경이 속한 뉴질랜드가 5타차로 한국을 뒤쫓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고보경이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0·69·67)로 1위, 김효주가 7언더파 209타(72·67·70)로 3위를 기록중이다.

한국의 김민선(이포고)과 백규정도 뉴질랜드의 에밀리 페리, 문친 케와 최종일 동반라운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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