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연휴부터 중국 정부가 앞으로 4대 명절(국경절 춘절 청명절 노동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너도나도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예년보다 더욱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30일 중국 전역 도로 여객운송량은 8560만명으로 전년 국경절 연휴기간 첫날보다 1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중국 저장(浙江)성 고속도로엔 이미 차량 22만7000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수준이다.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수십km씩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30일 오전 베이징~홍콩~마카오를 잇는 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차량이 25km 로 줄을 이어 서있었다. 또한 항저우 지역 고속도로에서는 무려 60km 길이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등 중국 곳곳에서 차량 정체 구간이 수십km씩에 달했다.
앞서 중국 교통당국은 이번 황금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총 7억4000만명의 인구가 대이동을 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에는 네티즌들이 “3km 가는데 45분이 걸렸다” “고속도로가 완전 주차장이다”며 웨이보에 실시간으로 도로 정체현상에 대한 글을 올렸다. 또 일부 자가용 운전자들이 차량 정체를 피해 고속도로 변에서 탁구를 치는 등 이색적인 사진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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