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 방송 알-아라비야는 시리아 반군으로부터 입수한 비밀 문건을 인용해 “지난 5월 10일 다마스쿠스 카자즈 구역 소재 군정보부 청사 인근에서 55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차량 폭탄 공격이 아사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폭탄 공격 이틀 전에 대통령궁에서 보낸 한 문서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의 친위부대장인 드후 알-힘마 샬리시 소장이 사크르 만논 공군 정보부 고위 관리에게 “국제 사회에 외생 테러 조직이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샬리시 소장은 만논에게 폭탄 공격 방법을 설명한 다음 “자신이 아사드 대통령 직속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비밀 문건은 만논이 서명하고 육군본부에서 수하일 하산 시리아 공군 정보부 대령에게 발신한 문서다.
주요 내용은 카자즈 구역 테러 지시와 임무 완성 후, 보고하라는 것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