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장단기금리 역전현상, 당분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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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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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당분간 장단기금리 역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장단기금리 역전이 지속되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장기금리인 국고채(3년) 금리가 ECB, 중국인민은행 등 다수 외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 등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이 발생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6일 연 3.23%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6일 2.79%까지 내려왔다. 기준금리는 7월 12일 3.00%로 0.25%포인트 인하된 바 있다. 이에 장단기금리차는 7월 6일 -0.02%에서 9월 26일 -0.21%로 역전폭이 확대됐다.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한은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장기금리가 선진국 금리에 동조화되면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경기부진 심화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데 주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가 이례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현상이다.

국내외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미국채 금리와의 동조화 등으로 독일의 역전폭이 72bp, 호주가 96bp, 인도네시아가 70bp 등을 기록하면서 장기금리와 정책금리간 역전이 1년 이상 지속됐다.

한은은 “과거 사례를 보면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거나 시장의 기대 조정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단기간 내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단기간은 1~18일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은은 이어 “이번에는 유럽지역 국가채무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 및 안전자산 선호, 추가 금리인하 기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순유입 등이 장기금리의 하락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장단기금리 역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은은 “장단기금리 역전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 위축, 장기투자기관의 위험추구 성향 강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현상의 발생 및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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