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1954년부터 수영 능력을 졸업 필수항목으로 인정해왔던 시카고대학이 올해 신입생부터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수영 능력 검증’ 항목을 제외키로 했다.
시카고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안 100야드(91.4m)를 시간 제한없이 헤엄쳐 들어올 수 있는지 평가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수영 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요구해왔다.
시카고 대학장과 생활지도 담당 부총장은 최근 학부 학생들에게 이번 가을 학기 신입생부터는 졸업을 위해 수영 능력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시카고대학은 또 졸업에 필요한 체육과목 3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강제 규정도 폐지했다.
시카고대학은 “필라테스, 요가, 카디오 킥복싱 등의 다양한 스포츠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자율 선택권을 부여하고 체육교육과 레크리에이션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갈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대학을 포함한 미국 대부분 대학들도 졸업 전까지 수영능력을 반드시 증명해야 하는것이 관례였으나 최근 '수영 능력 검증'같은 강제항목을 폐지하자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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