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회원국들에 애플이 최소 만 2년의 품질보증 권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각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유럽 11개국 소비자 단체들은 애플이 법으로 정한 보호조항을 뛰어넘어 자사의 품질보증 서비스만 강조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EU) 법무담당집행위원은 27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애플의 광고가 최소한 2년의 품질보증을 언급했는지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레딩은 이 서한에서 애플은 여러 차례 법률로 정한 2년의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단지 1년의 보증기간만을 언급해왔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판매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2011년 말 EU 소비자법이 정한 소비자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탈리아 경쟁 당국이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해 121만 달러(13억4000여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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