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바이올린으로 수놓는 가을밤 '금호아트홀 스페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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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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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금호아트홀은 10월-11월 국내무대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대가들의 무대를 <금호아트홀 Specials>시리즈로 선보인다.

오는 11일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무대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18일 세계적 바이올린 거장 일리야 그린골츠에 이어 11월 8일 바리톤 정록기와 피아니스트 이미주의 슈만 가곡 공연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경숙의 2色 피아노 소나타 강렬함과 여유로움
실내악단 ‘커티스와 친구들’의 대표로 독주와 실내악 무대 등 끊임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씨는 그가 가장 아끼는 두 곡을 이번 독주회의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8번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21번으로, 전혀 다른 색깔의 1부와 2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코피예프의 ‘전쟁소나타’ 3부작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제8번은 강렬하고 단단한 음색으로 가득하며,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21번은 슈베르트가 작고하기 두 달 전 완성했던 3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마지막 곡이다. 슈베르트가 평생 작곡했던 수많은 가곡에서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멜로디들이 이 하나의 피아노 소나타에 오롯이 담겨있어, 비 오듯 쏟아져 나오는 피아노의 선율에 빠져들수 있는 기회다.

◆일리야 그린골츠 무반주 바이올린 프로젝트

18일에는 완벽한 테크닉과 그를 뛰어넘는 깊이 있는 해석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의 6년만의 내한무대가 이어진다.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서가 아닌 독주회는 한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를 최연소의 나이(당시 16세)로 석권하면서 시작된 그의 연주경력은 15년 넘게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최전선에서 이루어졌다.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2010년 베르비어 페스티벌에서 스즈키 마사키와 함께한 쳄발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바흐 소나타 전곡 연주는 바흐를 충실하게 재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금호아트홀 공연은 그의 무반주 바이올린 프로젝트로, 각기 다른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는 바이올린 레퍼토리들을 연주하며 홀로 한국의 청중들을 대면한다.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와, 파가니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된 현대 작곡가의 곡 -류재준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비드만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에튀드’를 선보인다.

◆한국을 빛낸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8년만의 리사이틀

25일에 열리는 바이올리니스 배익환의 공연은 8년만의 리사이틀이다. 12살에 도미한 이후 줄곧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배익환은 현재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 수상 이후 줄곧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전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가 꿈꾸던 아름다운 판타지를 그대로 악보에 옮긴 바이올린 환상곡을 연주한다. 특별한 음악적 형식을 따르지 않은 이 곡은 지극히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대화를 하는 듯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가 인상적이다. 배익환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이자 인생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임성미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 아름다운 곡을 완성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제32번, 야나체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다채로운 바이올린 소나타 명곡들로 이번 리사이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스 헬뷔히 & 이미주 피아노 실내악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약중인 피아니스트 이미주(베를린 국립 음대 교수)가 남편 클라우스 헬뷔히(베를린 예술대학 교수)와 함께 11월 1일 연주한다. 한 대의 피아노에서 호흡을 맞추는 Four-hands 듀오 연주는 독특한 매력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슈만과 브람스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브람스가 작곡한 ‘슈만 주제에 의한 네 손을 위한 변주곡’, 슈만의 피아노사중주’를 브람스가 4핸즈로 편곡한 버전 등 슈만과 브람스가 서로 주고 받았던 음악적 영향들을 간음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슈만과 브람스의 피아노 작품을 좋아하는 음악 팬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록기 & 이미주 슈만 가곡

오는 11월 8일 독일인의 성역으로 여겨져온 독일가곡분야에서 독일인보다 더 독일인다운 발성법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바리톤 정록기(한양대학교 교수)가 슈만의 가곡들을 노래한다.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으로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등과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 서왔으며, 이번 공연에서 슈만의 ‘5개의 노래’, ‘레나우의 6개의 시에 의한 가곡집 그리고 레퀴엠’, ‘케르너의 시에 의한 12개의 가곡’을 노래한다. 레나우의 시가 가진 깊은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았던 슈만이 작곡한 선율에는 독일 가곡의 정수라고 할 혼이 담겨있다.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미주가 피아노 연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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