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철도 신탄리∼철원 복원구간 내달 개통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6.25 전쟁 이후 끊어졌던 경원선 연천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5.6㎞ 구간의 철도가 복원돼 내달 20일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 구간의 철도를 복원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오는 11월 20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원선은 1914년 8월 개통돼 용산∼원산(223.7㎞)을 운행했다. 그러나 6.25 전쟁으로 파괴돼 현재 비무장지대(DMZ) 주변 31㎞(남측구간 16.2㎞, 북측구간 14.8㎞)가 끊어져 있는 상태다.

철도공단은 남측 구간 중 DMZ를 제외한 신탄리∼철원 5.6km 공사를 2006년 착공해, 472억원을 투입해 단선으로 복원하게 됐다.

철도공단의 한 관계자는 “복원사업이 완공되면 철원 주민들이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철도로 신탄리를 거쳐 동두천역까지 가 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