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EU는 역내 143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내구성 진단’을 실시한 결과, 원자로 대부분이 안전조치 강화에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즉각 운영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결함이 있는 원자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난 발생시 원자로 냉각을 위한 충분한 백업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력 수요의 70%를 원자력 발전에 의지하는 프랑스가 안전 개선 권고를 가장 많이 받았다.
프랑스의 원자력발전소는 지진을 감지하는 데 있어 결함이 발견됐고, 영국은 방사능 물질을 대비한 백업 통제센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손실이 발생했을 때 1시간 안에 긴급 백업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번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하고, 오는 18~1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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