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ANA) 산하 물류회사인 OCS은 “베이징 세관 당국이 지난달 27일자 일본 석간 신문과 28일자 일본 조간 신문을 전량 몰수했다”고 밝혔다.
27일자 석간과 28일자 조간은 28일 저녁에 중국의 현지 계약자에게 배달될 예정이었지만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 몰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OCS는 “중국은 이전에도 국내에 배송된 일본 신문·잡지의 일부를 파손한 적은 있지만 전량을 몰수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은 자칭린(賈慶林)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일본 방중단과 만나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의 영유권 문제에 관해 언급한 날이다. 이에 일본 신문은 28일 조간에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다룬 바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일본의 여러 매체 중 유독 신문에 대해서만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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